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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는 신작"...전지현 '굴욕' 먹인 김은희 작가, '이 배우' 업고 돌아온다

by 톰슨라이언 2023. 5. 22.

"소름끼치는 신작"...전지현 '굴욕' 먹인 김은희 작가, '이 배우' 업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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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지리산'의 혹평으로 작가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은 김은희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주연 배우의 정체가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튜디오S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극본 김은희/연출 이정림) 측은 5월 19일 오는 6월 23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알리며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하며 장르물의 대가로 인정받은 김은희 작가가 2014년 '쓰리 데이즈' 이후 약 9년여 만에 S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은희 작가와 SBS와 '악귀'를 선보인다고 처음 알려졌을 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SBS로 복귀한다는 말이 나온 건 2021년 12월 방송사가 광고주를 대상으로 연 '2022 SBS 쇼케이스'에서로, 당시 드라마 '지리산'이 방영되고 있을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 '전지현'의 굴욕

tvN

전지현, 주지훈 주연의 tvN 드라마 '지리산'은 방송 전부터 믿고 보는 '작감배'(작가·감독·배우)로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까지 연이어 히트시킨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여기에 김은희 작가와 '킹덤' 시리즈를 함께 한 전지현, 주지훈이 주인공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렸습니다.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 믿고 보는 배우 군단까지 합세하면서 '지리산'에 대한 신뢰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지리산' 제작비 규모는 300억 원 정도로 알려져 국내 드라마에서도 손꼽히는 대작으로 분류됐지만, 첫회부터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의 이름값과 제작 규모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굴욕적인 상황이 벌허졌습니다.

 
tvN

첫 방송부터 어색한 CG(컴퓨터그래픽) 등 엉성한 만듦새로 기대가 하락했고, 맥락 없이 튀어나오는 간접광고(PPL)와 배경음악(OST) 삽입도 지적받았습니다.  

특히 지리산 대피소에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를 먹고, 피부 관리를 하라고 건네는 콜라겐 등 지나친 PPL이 몰입을 방해해 불편했다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탓에 배우들 연기까지 어색하다는 지적 역시 쏟아졌습니다.

전지현은 2014년 중국 한류를 재점화한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이 말해주듯 로맨틱 코미디 강자로 통했습니다. 이번 ‘지리산’에선 분위기를 바꿔 사명감 짙은 캐릭터에 도전했지만 시청자의 평가는 냉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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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화려하고 유쾌한 매력을 찾아보기 어려운데다, 특히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한 등산복과 콜라겐 등 PPL 브랜드가 전지현이 모델을 맡은 제품들과 자동 연결돼 반감을 키웠습니다. 방송 초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책임자인 이응복 PD나 김은희 작가가 아닌 주인공 전지현에게 쏟아진 다소 억울한 상황마저 연출됐습니다. 

여기에 김은희 작가의 강점인 치밀한 전개와 차곡차곡 쌓는 복선과 반전에서 오는 쾌감 역시 없었습니다. 산만하고 늘어진 전개에 김은희 작가의 필력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은희 작가는 ‘지리산’을 시작하면서 "이 작품을 집필하기 전에는 지리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지만 막연한 동경 같은 게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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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의 원과 한이 켜켜이 쌓여있는 땅이다. 그런 곳이라면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가는 지리산의 매력에 빠졌지만, 그 마음을 드라마를 통해 표현하는 데는 결과적으로 실패하며 씁쓸한 굴욕을 맛보고 퇴장했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를 타개해야 하는 것 역시 김은희 작가의 몫입니다.

무엇보다 김은숙 작가 역시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전작 SBS '더 킹:영원의 군주'의 실패로 구겨버린 자존심을 회복하고 영광을 되찾는 데 성공한바, 김은희 작가 역시 '악귀' 만회할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김은희 작가, 칼 갈고 선택한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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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배우는 김태리입니다.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인 김태리는 말그대로 괴물신인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발굴한 보석이기도 합니다. 김태리에게 '아가씨'는 첫 상업영화이자, 여주인공, 칸 초청작, 400만 관객수를 돌파한 작품입니다.

데뷔 이후로도 김태리는 '미스터 선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그간 출연한 드라마에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으며 흥행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습니다.

특히 김태리는 선구안이 좋기로 유명한 배우 입니다.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모두 김태리가 나오면 최소 기본은 한다는 게 기본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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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에서 김태리는 낮에는 아르바이트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N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구산영을 연기합니다. 구산영은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주변에서 자꾸만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들에 휘말리게 되고, 점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여기에 악귀를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의 오정세와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는 형사 이홍새 역의 홍경 등 연기력이 보증된 배우들이 합세했습니다.

제작진은 "공포, 연달아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만드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 그리고 그 서사의 이면에 감춰진 메시지까지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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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삐끗한 김은희 작가가 2년 만에 돌아오는 '악귀'로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시험대에 오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티저영상이 공개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31일  SBS 연기대상을 통해 최초 공개된 15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서는 스산한 음악을 배경으로 의문의 죽음을 쫓는 듯한 김태리와 오정세의 악전고투가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한 눈빛을 장착하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김태리의 강렬 엔딩은 소름과 내적 탄성을 유발합니다. 그 위로 흐르는 "문밖은 다른 세상. 문을 열면, 그곳엔 악귀가 있다"는 그녀의 내레이션은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은희 작가님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시길", "김은희 김태리 조합에 여름 오컬트라니...말도 안되는 조합", "주연만 봐도 성공할 것 같다", "김태리 드라마는 믿고 봐서 너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