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본만화를 똑같이.." 세계적인 사랑 받았지만 '표절논란' 터진 드라마들 정체

by 톰슨라이언 2023. 5. 17.

"일본만화를 똑같이.." 세계적인 사랑 받았지만 '표절논란' 터진 드라마들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가수 아이유가 표절시비로 경찰에 고발당해 화제가 된 가운데 그동안 표절논란이 터졌던 드라마들의 정체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 만화랑 유사하다는 '응답하라 1994'

tvN '응답하라 1994'

tvN의 간판 프로 ‘응답하라' 시리즈는 돌아갈 수 없는 지난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골수팬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중 배우 정우와 고아라가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지난 2013년도에 방영된 ‘응답하라 1994’ 시리즈가 일본의 인기 만화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과 유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터치’에는 형제가 있고, 그녀는 형제와 항상 같이 붙어 다니다 형제의 남동생이 죽자 남동생의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이는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역과 쓰레기역의 관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 밖에도 주인공의 감정을 감출 때면 야구 모자를 활용한다는 것, 빨래를 해야 한다며 입고 있는 속옷을 강제로 벗겨낸 다는 것,주인공들의 행동표현 등의 유사성이 담긴 자료들이 각종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대해 드라마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아다치 작품을 참고한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첫사랑 감성이 정서적으로 해당 일본 만화의 정서와 맞닿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원호PD의 발언이 공개 된 뒤 사실상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일 텐데도 솔직하게 인정하지는 않는다라는 평이 나왔습니다. 

논란을 인정한다면 대중들도 적당한 레퍼런스 내지 오마주라고 받아들일 여지가 없지 않은데, 한국 문화계 특유의 '스스로 창작했다는 강박'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해습니다.

 

 

해외까지 섭렵한 드라마도 피할수 없다

SBS '별에서 온 그대'

두번째로는 시청률 1위를 자랑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은 지난 2013년도에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입니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이 주연인 드라마로 400년 전 한국에 오게 된 외계인 도민준이 한국의 톱스타 천송이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그대'는 강경옥 작가의 순정만화 ‘설희’와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별그대’가 방송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강경옥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설희’에 등장하는 광해군 UFO 사건, 늙지 않는 주인공, 인간과의 접촉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환생 혹은 같은 얼굴의 인연 찾기, 12년 전에 구해준 만남 이후 성장한 뒤의 만남, 소꿉친구와의 3각 관계, 양아버지와의 조력자, 톱스타의 등장 등 8개의 클리셰가 똑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별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설희’라는 만화를 접한 적이 없으며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면서 ‘설희’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고 밝히며 지난 2002년부터 별그대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이후 두 작가의 갑론을박은 법적 공방까지 가게 되었는데 드라마 종영 5개월 이후 강경옥 작가는 “제3자의 중재 노력으로 원만히 합의되었다”라는 말과 함께 별그대 측에 제기했던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했다고 합니다.

 

 

영화 따라했다 논란 받은 '검블유'

온라인 커뮤니티

세번째로는 지난 2019년도에 방영된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인데 이 드라마는 배우 임수정,이다희,전혜진 주연으로 고위급으로 활약하는 여자들의 일과 사랑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능력 있는 세 명의 여자들을 내세워 시작부터 요즘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영화 ‘미스 슬로운’을 지나치게 참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라 논란이 되었습니다. 드라마의 첫 시작이 청문회 장면이라는 것, 여자 주인공이 상대 의원의 치부를 터뜨리며 과거로 플래시백 된다는 것, 타 회사 대표가 여자 주인공에게 이직을 제안한다는 것, 이직을 결심한 여자 주인공이 독특한 사람을 자신의 팀원으로 함께 데려간다는 것 등의 비교가 쏟아져 나오며 거센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 극작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 “‘검블유’는 ‘미스 슬로운’과 구성·전개가 거의 똑같다. 배경을 포털사이트 업계로 바꾸고 캐릭터 설정에 약간 변화를 준 것뿐”이라며 “작가들끼리는 ‘미스 슬로운’을 복사해 붙여넣기 한 수준이다.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창의적으로 바꾼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창피한 수준”이라고 지적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소설과 비슷하다는 '이번 생은 처음인데'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네번째로는 명작 청춘 드라마로 꼽힌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입니다. '이번생은 처음이라'는 배우 이민기와 정소민 주연으로  함께 살던 남동생의 결혼으로 홈리스가 된 윤지호와 집은 있지만 돈은 없는 하우스푸어 남세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독신남과 취업에 실패한 여성이 계약 결혼을 하게 되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와 유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들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계약 결혼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관계가 발전하게 되는데 IT 회사에 근무하는 사회성 없는 남자 주인공과 두 사람이 대화할 때면 포스트 잇을 사용한다는 것 등을 꼽으며 표절 논란을 키워갔습니다.

일본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더욱이 극본을 집필한 윤난중 작가가 과거 집필했던 두 개의 단막극 역시 일본의 유명 소설과 비슷하다는 이력이 있어 논란은 더 거세졌습니다.

 

이에 대해 tvN은 계약 결혼은 흔하게 쓰여 온 소재이며 본작은 리메이크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원작을 알면 재미있는 것은 패러디, 원작을 알리고 싶은 것은 오마주, 원작을 감추고 싶은 것은 표절이라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헐.. 별그대가 표절논란이 있었어? 왜몰랐지..", "응사는 진짜 비슷하긴 하더라...", "창작자라면 양심있게 예술해라", "잘된 드라마라서 꼬투리 잡은거아니야?", "일본거를 왜따라하냐 자존심도 없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