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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16년 전 라면 먹으면서 주식에 빠져있던 '단타 아줌마'의 소름돋는 근황

by 톰슨라이언 2023. 5. 17.

"인생 역전"...16년 전 라면 먹으면서 주식에 빠져있던 '단타 아줌마'의 소름돋는 근황

SBS 스페셜, 머니투데이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패스트푸드인 라면만 먹을 정도로 주식에 빠져 있던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단타 아줌마인 꼴이었는데, 현재 그녀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소름돋는 근황은 어떻게 될까요?

 

밥도 거른 채, 주식만 하던... "평범한 주부"

SBS 스페셜

2007년 SBS에서는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가정집을 담았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두 아이를 둔 36살의 감은숙이었는데, 오전 8시부터 아침을 준비한 그녀는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바로 방에 틀어 박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리한 곳은 바로 컴퓨터 앞이었습니다.

감은숙이 집중해서 보던 것은 주식 차트였습니다. 그녀는 주식을 위해 모니터를 2대나 사용하고 있었는데, 모니터에 그 날의 관심 종목을 적어놓고 장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차트를 지켜보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SBS 스페셜

전일 상한가를 친 종목을 모아두고 어떤 종목을 매수할지, 매도할지 바라보던 감은숙은 오후 2시 30분이 되어서야 첫 끼니를 라면으로 해결했습니다. 이후 장이 끝날 시점까지 밥도 거르고 주식만 지켜본 감은숙이 당일 얻은 수익은 9만 5천원 가량이었습니다.

일당에 해당하는 돈을 클릭 몇 번으로 번 셈이었으나, 그러고도 감은숙은 매도한 주식이 상한가 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감은숙은 주식에 푹 빠진 자신의 상태를 시청자들에게 내보였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도 주식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자 만든 작품이었기에 취지에는 적합하다 생각할 수 있었는데, 당시 감은숙은 '재야의 고수'로 소개되면서도 아이를 내팽개둔 채 주식에 빠져 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받은 바 있었습니다.

 

 

아무 상관 없던, 성악 전공자... "왜 갑자기 주식을?"

SBS 스페셜

밥도 거르면서 주식만 하던 평범한 주부, 감은숙. 허나 이러한 그녀가 처음부터 주식을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까운 친인척이 주식을 하다 가세가 기운 적이 있었기에, 주식은 무서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감은숙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관심과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성악과에 입학했는데, 졸업할 자금도 없었던 탓에 힘든 생활을 견뎌야 했습니다.

이후 감은숙은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했고, 건설회사 재직 중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면서 생계를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남편과는 파견 근무 때문에 주말부부로 지내고, 반지하 빌라에서 임신한 몸으로 혼자 도배를 하고 억척을 떨며 가사와 육아를 담당했던 감은숙은 이 때 육아를 하며 쌓인 스트레스로 95kg까지 살이 찌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할 무렵, 감은숙은 신혼집에 남아 있던 대출금을 갚기 위해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신문배달, 우유배달, 대리운전기사, 사무보조 등을 거쳐 여성 발전센터를 통해 한식요리, 미용기술, 네일아트, 발마사지, 출장요리, 폐백 이바지 음식, 한과 만들기 등 자격증도 땄지만 아이들을 돌보며 할 수 있는 일은 꽤나 드물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비슷한 굴레 안에서 떠돌던 감은숙이 차후 발을 들인 곳은 주식 시장이었습니다. 생활비가 부족해 지원한 전화 아르바이트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감은숙은 이 곳에서 소위 '세력'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하루 1800개 가량의 종목을 보다 보니 직접 투자하고픈 욕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감은숙은 해당 공간에서 무엇인지도 모르고 세력들이 시키는 일을 지속했습니다. 이는 '재료매매'였는데, 몇 년 간 어깨 넘어로 주식을 끊임없이 배워간 덕에 전업투자자로서의 길을 걷는 밑받침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몇년 후, 다시 등장한 감은숙... "어떻게?"

아시아경제TV, 팍스TV

아무 상관 없던 성악 전공자에서, 주식의 길에 들어선 감은숙. 물론 그녀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간 모은 돈으로 주식에 들어갔다 큰 손해를 보기도 했기에 그렇습니다.

 

이후 감은숙은 주식 카페를 알게 되었고, 거기서 만난 카페원들과 스터디를 하며 본격적으로 주식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은숙은 이 시기를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었습니다. 카페에 주식 고수가 많아 배워갈 것들이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

그리고 2007년 SBS 방송으로부터 7년 후, 2014년 감은숙이 재등장해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감은숙은 한 증권 방송에 애널리스트로 출연해 놀라움을 자아내었는데, 집에서 주식 차트를 보던 주부가 어느새 전문가로 변모한 셈이었습니다. 당시 감은숙은 시청자들이 생소한 종목으로 상담을 해도 능숙하게 대응하는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가 된 감은숙의 수익률은 어땠을까요? 2018년 한 방송에서는 감은숙과 증권사 팀장이 수익률을 겨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찰나에 감은숙은 엑스원 전문가로 활동 중이었는데, 그녀는 대결 25일차에 20.97%의 누적 수익률을 보여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이 때 2위의 수익률은 7.74%에 불과했고, 심지어 3, 4위는 손해를 보고 있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행보, 차트 여신까지... "근황은?"

온라인 커뮤니티, 와우넷

집에서 주식 차트를 보던 주부가 어느새 전문가로 변모하여, 그저 놀라운 행보를 보여준 감은숙. 그렇다면 그녀의 현재 근황은 어떨까요?

감은숙은 위베스트클럽이라는 회사의 이사가 되어 대표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또한 한국경제TV에 스카우트 되어 와우넷 파트너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감은숙은 주식 투자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온라인 수강료가 무려 170만원에 달했습니다. 유료 강의 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 무료 교육 방송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덕분에 차트 여신이라는 별명을 달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자신의 이름을 새긴 책도 출간한 감은숙은 미래 계획에 대해 "한국 탑이 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었습니다. 그 노력을 증명하듯, 아이들 역시 좋은 대학에 입학시킨 후 유학 준비까지 마쳐 과거 대출에 허덕이던 모습과는 상반된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SBS 방송 때는 진짜 별로 안 좋아보였는데 이렇게 변하다니", "하나에 미치면 성공하나 봅니다", "아무 연관성 없는 분야에서 성공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심", "이렇게 증명해 보이는구나", "인간 승리자 감은숙"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