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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받았다"...송지효 임금 체불 논란에 '우쥬록스 대표' 찾아간 소속 연예인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5. 15.

"아직도 못 받았다"...송지효 임금 체불 논란에 '우쥬록스 대표' 찾아간 소속 연예인들

tvN '구여친클럽' / 온라인 커뮤니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와 갈등을 겪으며 자금난인 상황이 밝혀지면서 소속 연예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직원들 또한 퇴사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갈등 끝에 결국 우쥬록스와 계약 해지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송지효에게 출연료 등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아 피소당한 연예기획사 우쥬록스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송지효 측에 따르면 당초 우쥬록스는 2023년 5월 1일까지 미지급된 정산금을 입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지효 측은 이같은 약속을 믿고 1일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우쥬록스는 2일 “정산금을 4일까지 입금하겠다”고 돌연 말을 바꿨습니다.

당시 송지효 측 관계자는 “애초 지급해야 할 정산금을 1일까지 주겠다고 해 기다렸지만 우쥬록스 측은 4일까지 주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는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을 때와 같은 양상이다. 약속된 날짜에 지급하지 못해 기약 없는 연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결국 정산금 지급 소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런닝맨’ 

보도에 따르면 송지효는 우쥬록스와 계약금 없이 전속계약을 맺었습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등의 출연료는 송지효가 직접 입금 받는 조건입니다. 다만 광고촬영 등의 수익은 회사와 배분합니다. 양측의 갈등은 광고 촬영 정산금이 미지급되면서 불거졌습니다.

보도 직후, 우쥬록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사내 상황과 관련하여 초창기 기업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급격한 신규 확장으로 인해 소속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신경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며 “송지효와의 전속계약 해지 부분에 있어 사측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우쥬록스는 "컨텐츠 기반의 다양한 사업분야를 운영하는데 있어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실수를 인정한다. 또한 기존 사업을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사와 송지효는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하였으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해왔다. 송지효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사랑받은 송지효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송지효의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임직원, 외주업체도 정산 못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우쥬록스는 임직원의 급여와 소속 연예인들의 정산금을 미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직원 10여명을 권고사직 시키고 월급이 상당 기간 밀리며 연말정산 환급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스타일리스트 등 외주업체 비용도 미정산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우쥬록스 측은 “임직원 2월 급여 및 4대보험이 지급 완료된 상황"이라며 "원래 급여일이 10일이므로 3월의 경우 4월10일이며 소속 아티스트 정산 역시 분기별로 진행된다. 1분기 역시 예정일에 차질 없이 진행된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mbc

그러나 해당 이슈로 인해 송지효는 소속사 우쥬록스와 ‘헤어질 결심’을 했습니다. 소속사에서 정산금을 미지급한 일과 직원 임금 체불 논란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송지효 측은 “배우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또한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소속사의 입장을 보고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어제 공식입장을 통해서 배우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신 것을 봤다. 그러나 실제로 배우에게도, 관계자들에게도 온 연락은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사과는 했지만, 정작 배우가 받은 연락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소속 연예인들의 높아지는 불안감, 탈주 러시 시작되나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우쥬록스 소속 연예인들이 계약서를 들고 회사를 방문해 박주남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산금 지급 지연이 이어짐에 따라 송지효에 이어 다른 연예인들의 전속계약 해지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어 복수의 우쥬록스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2023년 5월 10일 우쥬록스 소속 일부 연예인들이 계약서를 들고 박주남 전 대표를 미팅했다고 귀띔했습니다.

 
네이버

이날 박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전해진 한 연예인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무실 근처도 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해당 연예인이 회사를 방문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이 연예인은 “회사와 정산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나는 이 문제에서 빼 달라”라고 발뺌했습니다.

정산금 미지급으로 소송을 제기한 송지효 측 관계자는 2023년 5월 11일 “10일에 입금하겠다는 미지급 정산금이 여전히 입금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쥬록스 박주남 대표는 송지효의 정산금 미지급 및 직원 임금 체불 논란 등의 책임을 안고 최근 사임했습니다. 그러나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 사측은 물론 박주남 대표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우쥬록스

온라인 커뮤니티 / 우쥬록스 

현재 우쥬록스에는 지석진, 빽가, 이현우, 오만석, 손미나 전 아나운서, 시크릿 정하나, 기도훈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이들 중 가수 이현우는 우쥬록스 음반 부문의 프로듀서로 등재돼 있습니다. 오만석은 F&B 사업에 일정 부문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예 관계자들은 우쥬록스 소속 연예인 대다수가 출연료 등을 정산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임금 체불 및 4대 보험 미납 문제도 여전합니다. 직원들은 “5월 10일까지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17일에 체불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제보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참지 못한 일부 직원들이 고용노동청에 신고하자 사측에서는 직원들에게 “10일까지 신고를 취하해달라”고 사정했다고 합니다. 이를 믿은 직원들이 신고를 취하했지만 임금체불은 여전했습니다.

고용노동청에 제출하는 퇴직사유를 입맛대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퇴사했다는 한 직원은 “퇴사 이유를 ‘경영상의 이유로 권고사직’이라고 적은 뒤 담당자 사인까지 받았다. 그런데 막상 고용노동청에 확인해보니 회사가 퇴직사유를 ‘개인사정’으로 바꿔서 제출했다”며 “퇴사 사유를 이런 식으로 바꾸는 회사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개인사정에 의한 자발적 퇴사의 경우 실업급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호소에 퇴사한 직원들로서는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실업급여 조차 받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우쥬록스는 전방위적인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은 “송지효 같은 유명 연예인도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이 과연 직원들의 임금을 제때 지급할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미납된 4대보험 역시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한 매체는 우쥬록스 박주남 전 대표에게 이와 관련한 반론을 듣기 위해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이런 이슈가 많이 터지네요", "소속사들이 문제가 많은 듯. 전체적으로 한번 점검이 필요한거 아닌가", "계약할 때 많이 알아보고 해야 되는데 안타깝네요", "직원들 임금까지 못 준거면 소문이 돌았을텐데 왜 계약 했을까", "소속 연예인도 많은데.. 왜 자금난인지 문제가 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회사 설립했다" 계약 해지한 이지혜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한편,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쥬록스를 떠나 직접 새로운 회사를 차렸습니다.

2023년 5월 11일 이지혜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CEO는 만나봤지만 CEO는 처음이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날 이지혜는 "하...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냥 이런 상황들이 힘들다. 제 영상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제 저희가 독립하게 됐다. 독립한 게 소문이 좀 안 났는지 그래서 그런지 러브콜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지혜는 "어쩔 수 없이 자체적으로 하게 됐다. 사실 대표가 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고, 두려운 마음이 컸다"며 법인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하지만 "회사를 꾸려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라며 남편 세무사 문재완에게 회사 설립에 관련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어 "연예인들이 회사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정신적인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직원들을 세팅해 나가는 과정이었다. 며칠간 이것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항상 시작은 어렵지만 이 정도도 고민하지 않고 잘 되길 바라는 건 욕심인 것 같다"고 풀어놨습니다.

이지혜는 "우리가 어제 촬영을 했는데 바로 다음 날 연락이 왔다. 엄청 좋은 회사더라. 유튜브계 나영석, 김태호다.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 이석로 PD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대표, 회사의 보호 아래서 소속감을 느끼는 것 같다. 연락했는데 너무 마음이 편안해져서 숙면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지혜는 "3년 동안 같이 한 회사랑 정산 문제가 생겨서 합의로 정리를 하게 됐다.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우쥬록스와 결별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최근 배우 송지효와 정산금 미지급 논란이 불거지며 세간의 이목을 주목시킨 우쥬록스는 2019년부터 이지혜의 '밉지 않은 관종 언니'와 함께했습니다. 이외에도 지석진, 딘딘 등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