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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부터 요식업까지"...임창정♥서하얀 부부가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린 진짜 이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5. 15.

"화장품부터 요식업까지"...임창정♥서하얀 부부가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린 진짜 이유

KBS '불후의 명곡' / 서하얀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임창정과 그의 부인 서하얀 씨가 주가조작 논란으로 연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뿐 아니라 요식업, 화장품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번 논란이 '사업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 논란' 임창정이 토로하는 억울함

픽사베이, 아시아경제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2023년 4월 25일 임창정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이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제안하면서 접근한 후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합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임창정이 2018년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지난해 걸그룹 미미로즈를 데뷔시키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 일가는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창정은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세력에 연루됐습니다.

임창정 인스타그램

이에 임창정은 지난 2023년 4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주가조작 일당은 제가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제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이들은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수 많은 다른 고객들처럼 당연하게 계좌 개설에 대한 절차를 그대로 따랐고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 그리고 이들이 소유한 IP들 중 케이블 채널 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다"면서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JTBC

이어 "저는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었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임창정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대표와 수차례 행동을 같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임창정이 2022년 12월 라 대표의 투자자 모임에서 “아주 종교야. 잘하고 있어”라고 발언한 영상도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임창정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입니다.
 

임창정♥서하얀 부부 '사업 자금'이 부족했나

nicebizinfo / 임창정의 모서리족발

임창정은 2016년 (주)임창정이라는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주)임창정은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예스아이엠에프앤비, 예스아이엠컴퍼니, 예스아이엠플래닛, 예스아이엠픽쳐스, 예스아이엠디벨롭 등을 자회사 혹은 특수관계자로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예기획사나 미디어 관련 사업체고, 예스아이엠에프앤비는 ‘임창정의 모서리족발’이라는 족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법인입니다.

임창정 일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 씨는 2022년 6월 설립된 화장품 업체 ‘비주얼더얀’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비주얼더얀은 화장품 외에도 △건강보조식품 도소매업 △여성용품 도소매업 △소형가전 도소매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사람인 / 비주얼바이얀

또 서하얀 씨는 2022년 다른 화장품 업체 비주얼코스메틱의 브랜드 ‘비주얼바이얀’의 광고 모델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비주얼코스메틱과 비주얼더얀의 본사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같은 사무실로 나옵니다. 두 회사가 사업적으로 긴밀한 관계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비주얼코스메틱은 현재도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반면 비주얼더얀은 이렇다 할 사업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비주얼코스메틱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법인등기부에 기재된 비주얼코스메틱과 비주얼더얀의 본사 주소와 코스닥 상장사 G 사의 주소지가 같습니다. G 사는 화장품, 수소·플랜트,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G 사 관계자는 “비주얼코스메틱은 우리와 거래 관계였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았고, 직접적으로 지분 관계가 있거나 같이 사업을 한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 잠시 우리 사무실에 입주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나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코스메틱에 이어 푸드 사업까지 by 서하얀

서하얀 인스타그램

이어 서하얀 씨는 2023년 2월 설립된 ‘얀식당’이라는 법인의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얀식당의 사업 목적은 △밀키트 제품 판매·유통업 △식품 및 첨가물 관련 유통전문판매업 등입니다.

서 씨는 2023년 3월 28일 인스타그램에 ‘얀식당 오픈’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얀식당의 본사는 경기도 파주시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본사와 같은 곳에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5월 11일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본사 건물에는 예스아이엠컴퍼니, 예스아이엠플래닛 등의 간판은 있었지만 얀식당의 간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어 내부 상황은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사업체를 거느린 임창정 입장에서는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도 개인 자금만으로는 해당 사업체를 모두 운영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비주얼더얀이나 얀식당이 직접적인 투자를 받은 기록은 없습니다. 두 회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상증자 외에도 금전 대여 등 지원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서하얀 인스타그램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비주얼더얀과 얀식당 법인등기부에 기재된 서하얀 씨의 주소지가 각기 다르다는 것입니다. 비주얼더얀 법인등기부에는 서 씨의 자택 주소가 W 빌라로 나오지만 얀식당 법인등기부에는 K 아파트로 등록돼 있습니다. (주)임창정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임창정은 2022년 9월 W 빌라에서 K 아파트로 주소지를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서 씨의 현 거주지도 K 아파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법에 따르면 법인은 변경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2주 이내에 법인등기부에 해당 내용을 반영해야 합니다. 반영하지 않으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습니다. 비주얼더얀이 법인등기부에 서하얀 씨의 주소지 이전 사실을 반영하지 않았다면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관계자가 현재 부재중이며 복귀 후 연락주겠다”고 했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자라고 하더니 점점 모르겠네요", "관련없는 게 맞나?", "부부가 다 사업 욕심이 있었나 보네요", "서업 자금때문에 무리하게 했다가 문게가 생긴듯", "마냥 피해자는 아닌 것 같아요", "까도 까도 계속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가조작 세력이 설립한 S골프연습장은 '세탁 창구'?

MBC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는 라덕연 호안 대표와 그의 측근인 안 아무개 씨, 변 아무개 씨 등이 꼽힙니다. 검찰은 최근 이 세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023년 5월 10일 체포됐습니다.

이 중 안 씨는 프로골퍼 출신으로 2019년 서울시 강남구에 S 실내골프연습장을 개장했습니다. S 골프장의 1년 회원권 가격은 2000만~3000만 원 수준이고, 비소멸성(영구) 회원권은 무려 1억 원에 달하는 등 고가의 골프장으로 유명했습니다.

검찰은 S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라덕연 대표 일당이 S 골프장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회수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S 골프장은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 골프장 설립 당시 안 씨와 최 아무개 씨가 공동대표를 맡았고, 라덕연 대표와 변 씨도 2022년 5월 S 골프장 사내이사로 취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S 골프장의 법률 자문을 맡았습니다. 박 전 특검은 S 골프장 자문료 명목으로 월 55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 박 전 특검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주식 투자 사건에 관련된 기업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자문료를 받은 것 외에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등 어떠한 금전 거래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이들의 본업인 골프장 경영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안 씨는 S 골프장 직원들과 수차례 마찰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심지어 안 씨가 S 골프장 소속 직원에게 투자를 강요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결국 안 씨와 동업자였던 최 씨는 2020년 S 골프장 공동대표에서 사임했습니다. 이에 최 씨는 “안 씨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S 골프장을 나왔다”면서도 “그 당시 주가조작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라 대표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투자이익과 수수료를 편취한 혐의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해외 골프장 등 부동산을 사들려 수익을 국외로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범죄수익환수 업무를 전담하는 검사를 투입해 국내외 재산 동결을 위한 절차도 밟을 예정입니다.

SG증권발폭락사태는 2023년 4월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작스레 급락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그달 27일까지 나흘간 폭락으로 8개 종목 시가총액 약 8조2000억원이 증발했습니다.
 

주가조작 핵심 라덕연은 누구인가?

MBC

동국대학교 정보관리학과를 졸업한 라덕연 씨는 국민대에서 경영정보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당시 라씨는 트레이딩시스템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라씨는 2014년 ‘수급 데이터를 활용한 KOSPI 200 선물 데이트레이딩 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 논문도 썼습니다. 라씨는 석사 졸업 이후인 2017년 이후 복수의 법인을 설립해 대표 자리를 맡았습니다.

2018년 초 교보증권이 해외선물 실전투자전략 설명회를 한다는 단신을 내보냈는데, 설명회 진행을 라씨가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라씨는 ‘주식 및 해외선물 전문가’로 소개됐습니다. 2019년 3월 말 인천에서 ‘라덕연 투자 세미나’를 한다며 강의를 들을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30억원을 투자했다는 가수 임창정은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통해 재력 있고 신망 있는 유명한 자산가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주가조작 세력이 본인들을 ‘가치투자자’라고 불렀다는 전언도 있습니다.

이들 일당은 3년 전인 2020년부터 8개 종목의 주가를 천천히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당들은 재력이 있는 전문직, 연예인 등에게 접근해 수익을 내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