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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 깊이 세기겠다"...박찬호 '매우 싫다'며 저격한 오재원의 충격적인 후폭풍 근황

by 톰슨라이언 2023. 5. 13.

"뼛속 깊이 세기겠다"...박찬호 '매우 싫다'며 저격한 오재원의 충격적인 후폭풍 근황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오재원이 박찬호를 '매우 싫다'며 저격하여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해당 발언에 후폭풍이 거세어 그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재원, 대선배 박찬호에... "매우 싫어"

유튜브 'Den Magazine 덴 매거진'

전 야구 선수이자 현 야구 해설 위원인 오재원(1985년생)이 박찬호(1973년생)를 두고 한 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11일 오재원은 유튜브에 공개된 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해설 스타일에 관한 반향을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해설 위원들의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쌓이는 오해들, 그런 것들이 정말 싫었다"고 답했습니다.

유튜브 'Den Magazine 덴 매거진'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다음 발언에서 사단이 났습니다. 오재원은 이어 "이 내용은 꼭 넣어달라"고 운을 뗀 뒤 "난 코리안 특급을 매우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리아 특급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당시의 별명입니다.

 

또한 오재원은 "난 일반인이니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의 창시자인데,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져본 적도 없는 것 같다"고 박찬호에 대한 불만감을 드러냈습니다.

유튜브 'Den Magazine 덴 매거진'

그야말로 작정하고 공개 저격을 한 셈이었는데, 추가로 오재원은 "해설하면서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해설은 제3자인데, 해설할 때 목적이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팩트를 알려주고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저 수비 아쉬웠다'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상황이 일어나면 '아 제가 봤을 땐...'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가 본 거고"라며 "그런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선수들이 한순간에 쌓아지는 이미지들이 정말 싫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재원 박찬호에, 무슨 사연이 있길래... "대체 왜?"

온라인 커뮤니티

오재원과 박찬호는 같은 야구 선수 출신인 데다 12살 차이가 나는 선후배 사이인 만큼, 특별한 앙금 같은 접점이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짐작을 깨고 오재원이 위와 같은 발언을 하자,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되었습니다.

오재원과 박찬호의 악연은 9년 전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박찬호가 야구 중계 해설을 맡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박찬호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대만과의 경기에 나선 오재원이 타석에 서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며 "풀 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땅볼을 쳤다. 발에 공이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되었다. 그런데 안 맞은 공이었다"고 말한 바 있었습니다.

 
유튜브 '엠빅뉴스'

이는 2012년 박찬호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복귀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동하던 시절, 두산 베어스 오재원과 맞붙었던 때를 언급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해당 시기 오재원은 언론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었습니다. 오재원은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 박찬호의 발언을 듣고 잠을 못 잤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찬호는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 오해가 풀렸다. 팬들이 내 홈페이지에 이날 경기 장면을 캡처해 보내줬다"며 사건을 일단락시켰습니다.

 

 

비판 받는, 오재원... "사진 한 번 찍자고 하니 X씹은 표정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오재원 인스타그램

9년이 지난 시점에 자신의 박찬호에 대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오재원. 그가 어떠한 의도로 이러한 발언을 쏟아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관련 진술은 어마어마한 비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먼저 오재원은 야구 팬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았습니다. 현재 오재원의 SNS에는 팬들의 성토 댓글이 4,000개 이상 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주로 오재원의 말을 비판하는 분위기였는데 "개인적으로 서운한 감정이 있는데 왜 국민을 들먹이는 건지", "오재원이 박찬호에게 국민 운운할 정도로 국가에 기여를 했나요?", "오재원 박찬호 저격은 선 넘네", "이번에 크게 실수한 것 같다"는 등의 목소리였습니다.

 
권아솔 인스타그램

급기야 오재원은 이종격투기 로드 FC에서 활동하는 권아솔(1986년생)에게도 한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권아솔은 본인의 SNS를 통해 과거 오재원의 현역 시절 모습을 회상했는데, 좋은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권아솔은 "나도 너가 참 안타깝다 오재원"이라면서 "10여년 전에 홍영기 선수가 팬이라고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X 씹은 표정으로 선심 쓰듯 하는 네 행동을 보면서 나는 너랑 같은 행동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한 마디가 의미 심장했는데, 권아솔은 "네 덕분에 팬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팬분들 덕분에 네가 존재하는 거다"라고 맺었습니다.

 
KBS

한편 오재원은 선수로 뛰던 때 강한 승부욕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지만, 도를 넘는 상황을 종종 발생시켜 비판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오재원은 내야 수비 도중 불규칙 바운드가 된 타구가 키를 넘어가자 글러브를 던져 화를 내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대타로 출전해야 하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경기를 지연시키는 등의 행동을 한 전력이 존재했습니다.

 

결국, 사과문 내놔... "뼛 속 깊이 새기겠다"

SPOTV, 오재원 인스타그램

박찬호에 대한 본인의 목적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오재원은 어마어마한 비판 여론에 시달리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2023년 5월 12일 오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루종일 회초리를 맞았고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께 다시 한 번 송구의 말을 전해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오재원은 "나 역시 박찬호 선수를 우상으로 보고 자랐다. 아버지, 할아버지도 새벽 잠을 설치시면서 응원했다. 지금 KBO에 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그 선수들의 부모님들까지 박찬호 선수를 응원하셨을 게 분명하다. 그 때 당시 영웅이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이러한 대스타, 대선배가 하는 말은 보통 나 같은 사람의 말보다 몇 백, 몇 천배 큰 울림이 있을 것이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대신 따로 불러 나를 조언을 해줬다면 어땠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오재원은 "카메라가 꺼진 상황이었던 터라 담기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다"라며 "단순 인터뷰라고 전해 들었고 유튜브에 나온다는 것은 당시 소속사에서도 듣지 못한 내용이었고, 페이도 당연히 없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SPOTV

여기에 "이번 일에 대한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뼛 속 깊이 새기겠다"라고 반성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직위가 해설위원인데 저런 말을 공개적으로 한다는 게 참", "오재원이 사람들을 물로 보는 듯", "박찬호랑 개인적으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