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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작별 인사"...아이유, 표절 논란에도 활동 강행하는 안타까운 근황 공개됐다

by 톰슨라이언 2023. 5. 12.

"팬들과 작별 인사"...아이유, 표절 논란에도 활동 강행하는 안타까운 근황 공개됐다

멜론,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6곡이 표절로 고발돼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논란에도 이어가는 활동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과거 표절 논란으로 자숙했던 유희열의 사례가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아이유 고발한 '시민'...데뷔 15년 아이유 저격한 이유 ?

EDAM엔터테인먼트

최근 가수 아이유가 음원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유가 다른 가수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지난 5월 8일 접수됐습니다.

고발인 A씨는 지난 5월 8일 아이유의 대표곡인 ‘좋은날’(2010)을 비롯해 ‘부’ ‘가여워’(이상 2009) ‘분홍신’(2013) ‘삐삐’ (2018) ‘셀러브리티’(2021) 등 총 6곡이 국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아이유는 ‘셀레브리티’ 작곡에, ‘삐삐’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고발장엔 “해당 곡들이 원저작물과 멜로디, 리듬, 코드 진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좋은날’과 ‘분홍신’의 경우 일반이 듣기에도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주목할 지점은 고발인이 원작자가 아니란 점인데 통상 저작권 침해죄는 피해를 입은 원저작권자가 고소해야 사건이 진행되는 ‘친고죄’라고 합니다. 이번 고발인은 원저작권자가 아닌 일반 시민이었습니다.

고발인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관련 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고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배포해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고,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면서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동아일보

소속사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제3자의 고발과 가해 등 범죄 관련한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입장문에 보태 고발 건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고 아울러 아이유 소속사는 온라인상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을 올린 이들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 듣는 사람에 따라 “표절이 맞다”는 의견과 “흔히 쓰이는 멜로디”라는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각종 루머와 허위사실에 대해 꾸준히 악플러들을 향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온 아이유인 만큼 이번 논란도 일부 악플러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논란이 되고있는 아이유 표절 의혹 제기 영상들을 보면 원곡의 배속이나 키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영상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에선 아직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인 만큼 확대하여 해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유 노래 쓴 '이민수' 표절 의혹 부인... "타인 곡 참고 안 해"

김민수 인스타그램

논란이 불거지자 가수 아이유의 곡 ‘좋은 날’과 ‘분홍신’을 쓴 작곡가 이민수가 표절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이민수는 5월 1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어제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2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홍신’이 발매된 2013년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하여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이민수는 “저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써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아이유를 둘러싼 표절 의혹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는데요, ‘분홍신’의 경우 지난 2013년 공개 직후 해외 뮤지션 넥타의 ‘히어스 어스’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트위터

당시 아이유 측은 “일부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지만,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며 반박했지만 이후 유튜브 등에는 아이유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이 지속적으로 올라왔습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아이유 소속사는 “‘히어스 어스’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 2번째 소절(B 파트)은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고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아울러 소속사는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마이나-bm7-cm7-cm6-f7sus4-f7으로 진행되고 ‘히어스 어스’는 도미넌트 스케일의 코드진행으로 b플랫 메이저 원 코드 진행”이라면서 “곡의 핵심적인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A 파트),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임을 밝힌다”고 자세한 설명도 보탰습니다.

 

표절 논란 '아이유', 흔들리지 않고 활동 강행

유튜브 '가치'

현재 표절 혐의로 고발된 가수 아이유를 향해 전국민적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음악 커뮤니케이터 가치는 11일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가치는 지난해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입니다.

가치는 "'가여워'와 '삐삐'는 '억까(억지스러운 비난)'다. '삐삐'는 곡 분위기나 안무, 스타일링이 비슷하다는 건데 안무와 스타일링은 다 있던 걸 하는 거다. 곡 느낌이 비슷하다는 게 표절은 아니다"며 아이유의 손을 들었습니다.

이어 "'가여워'는 넬 노래와 1~2마디 정도 비슷한 멜로디가 있다던데 같은그림 찾기 하는 거다. 도레미파솔라시 7개 음에서 겹치는 멜로디를 찾아내고 있다. '부'는 전주의 진행은 비슷하더라도 레퍼런스 허용 범위에 들어간다. 다른 3곡들도 작곡가 대부분이 레퍼런스 작업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가치'

또 고발 대상이 작곡자가 아닌 아이유라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는데요 표절 의혹을 받는 6곡 중 아이유가 작곡에 참여한 곡은 '셀러브리티' 뿐이다. '좋은날'과 '분홍신'은 이민수, '삐삐'는 이종훈, '가여워'는 PEEJAY와 최갑원, '부'는 한상원이 만들었습니다.

가치는 "아이유는 곡을 구입해서 노래를 부른 가수다. 이 곡들이 표절이 맞는다 해도 아이유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인데 왜 이 책임을 피해자에게 묻나. 아이유를 대상으로 고발을 한 논리는 결과만 놓고 무리하게 해석을 시도하는 거다"며 소신을 밝혔습니다.

영화 '드림' 시사회

더불어 "지금 표절이라고 고발한 6곡의 작곡가가 각자 달라 상습적으로 영리를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발을 못한다. 가수는 아이유 1명이니까 논리가 성립이 되는 건데 가수가 상습성을 인정받으려면 아이유가 6곡 전부 의도해서 표절을 공모했어야 한다. 이게 가능한 이야기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고발은 아이유 흠집내기식이다. 아이유를 고발하기 위한 결과가 정해진 상태에서 설계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타진요' 사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전국민의 응원 속에서 아이유는 활동을 이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유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림' 개봉 3주차 무대인사를 예정대로 소화한다고 합니다.

 

'아이유'와 달리 자숙한 '유희열'..."평생 상처로 남아"

JTBC

아이유 표절에 아이유 손을 들어준 '가치'에 의해 과거 유희열의 표절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지난 2022년 6월,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소속사 안테나의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생활음악'을 통해 발표한 음악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발단이 되어 표절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초 논란이 된 곡은 유희열 본인이 예정된 발매를 연기하고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사과하고 나서 '유사하기는 하나 표절이나 법적 대응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해결되는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답변이 잇뮤직크리에이티브라는 회사가 공개한 내용과 의혹 제기를 한 당사자가 사카모토에게 문의하여 받은 답변의 뉘앙스가 달라서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들은 '사카모토가 암에 걸려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고 있다', '아프니까 봐준 거다', '사카모토는 용서해도 나는 용서 못한다'면서 원작자의 의견보다는 대중의 감정이 우선시 되는 피드백이 넘쳤고, 이에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선을 넘는 발언을 하게 되면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후 여러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 특정 곡을 수 초씩 잘라 만든 클립 영상을 연달아 올리며 과거 유희열이 작곡한 다른 음악들에 대해서도 연쇄다발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논란이 가중되자 유희열은 13년째 진행중이였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7월 19일 마지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은 자신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표절 논란에 대해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테나 뮤직

다만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 각자의 지난 추억들은 그 추억들대로 가슴 한 켠에 잘 간직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이건 제 부족함이지, 그 시간 속 여러분은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다독였습니다.

유희열은 “안 그래도 힘든 세상, 저까지 힘들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예전처럼 평범한 안부 인사를 아무렇지 않게 서로 웃으면서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그려본다”는 말로 팬들과 작별을 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