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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배우와 간접 촬영"... 신동엽, 동물농장 하차 요구에 꺼낸 충격적인 한마디

by 톰슨라이언 2023. 5. 12.

"AV 배우와 간접 촬영"... 신동엽, 동물농장 하차 요구에 꺼낸 충격적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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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연출자 정효민, 김인식 PD가 5월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인물’, 비판에 사로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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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은 방송인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은 토크 버라이어티입니다. 첫 번째 나라로 일본을 선정, 신동엽과 성시경이 직접 일본으로 가 드랙퀸, AV 배우 등 여러 인물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본 AV 산업이 착취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를 가볍게 다뤄 산업 전반을 미화했다는 비판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김인식 PD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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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PD는 "AV 에피소드가 앞부분인 2~3회에 포진해 있다 보니 그런 논란이 나왔던 것 같다"며 "뒷부분에는 2030의 평범한 일본인들과 대화를 통해 ‘성+인물’이라는 시리즈가 특정한 소재, 특히 AV에만 주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의 성을 다루고 있다. 전체 회차를 보시면 이해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V산업의 명과 암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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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효민 PD에게 나온 질문으로는 현재 국내에서는 AV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게 불법인 상황인데, "이런 나라에서 AV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개하는 게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 했느냐" 였습니다. 

정효민 PD는 "이런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모든 산업에는 명과 암이 있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명뿐 아니라 암도 다뤘다고 본다"면서 "거시적이고 산업적인 부분을 다루는 건 다큐멘터리나 시사프로그램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넷플릭스 '성+인물'

그렇다면 굳이 일본의 AV 산업을 국내 예능 프로그램의 영역 안으로 끌고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효민 PD는 "AV를 다루지 말까 하는 고민도 당연히 했는데, 일본의 성 산업에서 AV는 너무 거대한 영역이더라. 일본을 편의점의 나라라고 하는데, AV를 비롯한 성인 산업의 사이즈가 거의 그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AV 산업의 어떤 암을 다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들에게 자신의 직업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남자 배우도 있고 가족들에게 여전히 반대를 받는 감독 이야기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에서 AV가 합법화된 나라들이 오히려 메이저다. 그런데 어떻게 그 산업을 착취라고만 이야기하겠나. 보다 복잡한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엽 하차 요구 받아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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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효민 PD는 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물농장’ MC 퇴출 요구까지 받고 있는 신동엽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피력했습니다. 정효민 PD는 “미안해서 대만 촬영 때 신동엽에게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못 했다”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부분의 논란이나 반응은 사실 예상할 수 있었지만 신동엽이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동물농장’ MC 하차 요구까지 받을 줄은 몰랐어요. 프로그램을 만든 PD로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라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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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넷플릭스가 '성+인물:일본편'을 공개한 다음 날부터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동엽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평소 이 게시판에는 하루에 게시물이 한 두 개 올라오는 게 전부였지만, 신동엽 하차 요구 글은 나흘 간 수백 건이 작성됐습니다.

내용은 대체로 '일본 AV 산업을 다루는 프로그램과 가족 프로그램의 대표 격인 'TV 동물농장'을 동시에 진행하는 게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시청자는 "국민MC로 불리는 분이 왜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지 모르겠다"며 "자국에서도 양지화 되지 않은 일본 AV 산업을 취재하는 데 무슨 철학이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그러면서 "프로그램 선택은 연예인 자신의 개인적인 선택이지만, 이 분이 지상파에서 그것도 가족 프로그램의 대표 격인 'TV 동물농장'에 계속 MC로 있는 건 보기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입장을 밝혀도 사그러들지 않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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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동엽은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내놨습니다.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공동 사회자인 수지·박보검과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저도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것들을 좋아한다. 재밌는 것도 좋아하고 야한 것도 좋아한다.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동엽 하차 논란은 그가 2018년부터 6년째 출연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인 '놀라운 토요일'로 옮겨 붙었습니다. 현재 '놀라운 토요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서 보이는 신동엽 하차 요구와 비슷한 내용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내용과 직결되는 하차 요구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

'성+인물:일본편'에선 진행자인 신동엽과 성시경이 일본 성인물 배우를 만나고 성인물 촬영 장소에 직접 가보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AV 배우가 적나라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성적인 비속어를 쓰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또 신동엽이 AV 배우와 촬영을 간접 체험해보는 모습도 그려졌습니다. AV 배우들이 수입을 공개하며 고가 명품이나 자동차를 살 수 있다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무리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 프로그램이지만 지나치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AV가 일본에서도 성착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고, 국내에선 모두 불법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AV 배우들이 등장해 촬영 관련 이야기를 풀어놓는 게 옳지 않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에 신동엽을 향해 "'성+인물'을 하든지, 'TV 동물농장'을 하든지 하나만 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동엽씨 본인이 출연한 프로그램 자녀와 부모님 앞에서 같이 보고 감상할 수 있나요? 부끄럽지도 않나요", "MC 격을 다시 고려해달라", "그릇된 음지 문화를 즐기실 건지 공중파에서 올바른 양지 문화를 즐기실 건지 선택해라", "온 국민이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은 MC가 그런 말도 안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니"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